미할은 폴란드 소믈리에협회의 회원은 300명이 넘으며, 폴란드는 1명의 Master of Wine과 2명의 Master Sommelier를 배출했다고 말한다. 2023년에 Master of Wine이 된 폴란드의 본코브스키(Wojciech Bońkowski)를 2023년 몰도바에서 열린 Wine of Moldova Contest에서 만난 적이 있다.
폴란드에서의 와인 양조의 역사는 중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수도사들이 주로 성찬용 와인을 만들기 위해 포도밭을 경작했다. 옛날 영토가 넓어서 폴란드는 유럽에서 와인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지역 중의 하나였다고 미할은 설명한다. 그러나 17세기에 들어서면서 기후 변화로 인해서 추워지고, 역사적 격변으로 인해 와인보다는 강한 증류주와 맥주가 더 선호되었고, 와인 양조는 거의 사라졌다. 그러자 폴란드 사람들은 헝가리 와인을 많이 마셨다고 한다.
20세기 후반부터 다시 와인 생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폴란드에서 포도 재배와 와인 생산이 부활하기 시작했다. 1980년대 처음으로 모던 와이너리가 탄생했고, 2000년에는 100개보다 적은 숫자의 와이너리가 존재했는데, 현재에는 600개 이상의 와이너리가 있다고 한다.
폴란드 전체 포도밭의 면적은 800ha 불과할 정도로 작다. 와이너리가 소유하고 있는 포도밭의 평균 면적은 0.9ha이고, 최대생산자는 37ha의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미할은 앞으로 20년 후 폴란드의 와인생산이 지금보다 적어도 6배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며 그때 폴란드가 유럽의 Top 10 와인생산국에 속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가장 유명한 와인산지는 루부시키(Lubuskie)인데, 이곳은 특히 스파클링 와인이 유명하다고 한다. 현재 폴란드의 기후는 50년 전의 샴페인 지방의 기후와 같다고 한다. 폴란드 와인은 현재 영국과 미국에도 수출되고 있는데, 생산원가가 높은 편이며, 추운 기후 때문에 스위트한 와인이 많이 생산된다. 그러나 점점 더 드라이한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서늘한 기후 때문에 솔라리스(Solaris), 요하니터(Johanniter), 론도(Rondo), 레겐트(Regent), 카베르네 코르티스(Cabernet Cortis)와 같은 피비(PiWi) 품종이 많이 재배된다. 점차 Vitis Vinifera 품종의 재배가 늘고 있다고 한다.
미할은 열정적으로 이론적인 설명을 한 후 8종의 와인을 오픈했다 앙세스트랄 메소드로 생산한 스파클링 와인 1종, 전통방식으로 생산한 스파클링 와인 2종, 리슬링 2종, 피비(PiWi) 품종인 소비뇽 그리 1종, 샤르도네 1종, 그리고 3개의 품종(Rondo, Regent, Caberne Corte)을 블렌딩한 레드 와인 1종, 이렇게 총 8종의 와인을 시음했다. 전통방식으로 생산한 스파클링 와인의 품질이 가장 뛰어났다. 와인이 대체로 산도가 높고, 신선한 과일향이 돋보였다.